[북한산 등반기]-형제봉 능선
요즘 우리는 연일 들로 강으로 잘찍지 못하는 사진을 찍으러 쏘다니면서 사진에 흡뻑 빠졌다. 우리는 렌즈들이대는 그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그러던차 핸드폰이 울리고 산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바람아를 설득하여 내일 형제봉을 오르기로 약속했다. 사실 북한산을 오르는것은 작년가을 다른친구와 넷이 등산한 이후 요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광화문에서 만나 평창동 롯데캐슬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하였다. 시작부터 오르막이라 배가나온 바람아는 몇발자욱 걷지도 않고 헉헉댄다. 그동안 많은 야생화들을 봤지만 등산로 입구 계단 사이에 처음보는 꽃향유,가을들꽃
오르며 뒤 돌아보는 서울은 위에서 보니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저멀리 수락산도 보인다
다른 등산객들은 빠른걸음으로 우리를 앞질러 가는데 바람아가 자꾸 뒤쳐저 사진을 찍느라
소나무 사이로 비봉이 보인다.
아우형제봉 내리막 절벽에 홀로핀 산마늘
바위틈과, 숲사이에 피어 있는 꽃이 반갑다.
그렇게 느린걸음으로 오르다 보니 대성문에 도착하기전에 벌써 산행2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제 칼바위능선도 가까이 보인다.
거의 대성문에 다달을 즈음 이제 막 물들어 가는 단풍이 우리를 반긴다.
드디어 대성문!!
저성곽을 따라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드디어 우리앞에 장관이 펼쳐지고 단양을 찰칵!!(Today's Best Photo by Barama)
(Today's Best Photo by Barama) 노적봉,만경대,백운대, 인수봉이 우뚝 솟아 있고 서로는 염초봉,원효봉이 ,북동쪽으로는 오봉과 도봉산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하얀 손오공구름이 백운데 상공에 머무는 황홀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으나 나무에 가려 도무지 촬영장소를 잡을수가 없었다.
원효봉,염초봉 그리고 삼각산... 오봉과 도봉산
다시한번 내려보는 해질녘 서울의 모습은 장관이다.
칼바위능선으로 내려오려 했지만 우리산행속도가 너무 느려 보국문을 통해 정릉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산그림자가 뒤덮여 노출이 약했지만 청수폭포도 한장 찍어 본다. 남들은 가뿐한 거리를 우리는 힘들게 산행을 마치고 또다른 친구를 광화문 청진옥으로 불러내어 막걸리로 뒤풀이하며 하루 등산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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