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프랑스 "짜게 먹지마!" 소금稅 추진

바람아님 2018. 9. 2. 09:51

(조선일보 2018.09.01 파리=손진석 특파원)


영국은 비만 유발 에너지 음료 청소년에 판매 못하게 할 방침


프랑스 의회가 염분이 지나치게 많은 식품에 이른바 '소금세(稅)'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금으로 판매 가격을 올려 짠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에너지 음료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30일(현지 시각) 일간 르피가로는 염분이 지나치게 많은 빵, 쿠키, 통조림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가 9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에선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주스 등에 이미 '설탕세'부과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한 명당 하루에 소금을 5g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프랑스 남성은 하루 8.7g, 여성은 6.7g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프랑스인의 6.5%가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암(癌)에 이어 둘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영국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레드불'과 같은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만 16세 또는 만 18세 등 연령 기준을 정한 뒤 그보다 어린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는 사업자에게

최대 2500파운드(약 36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에너지 음료는 각성 효과를 내기 위해 한 캔당 커피 한 잔의 두 배에 달하는 카페인 및 설탕이 함유돼 있다.

영국 10~17세 소년의 3분의 2가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일간 더타임스는 "에너지 음료가 비만을 초래할뿐더러 흥분 상태를 유발해 학교 내에서 과잉 행동을 하게 만드는

악영향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규제에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