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19.03.09. 10:06
[애니멀피플]
안데스 운무림서 촬영..포식자 회피 추정하지만 생태는 수수께끼
안데스 운무림서 촬영..포식자 회피 추정하지만 생태는 수수께끼
날개를 통해 배경이 선명하게 보이는 투명한 나비가 중앙·남 아메리카에 산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나비 사진이 2018년 생태학자들이 찍은 ‘올해의 사진’으로 뽑혔다.
과학기술과 의학 분야의 학술저널과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오픈 액세스 출판사인 바이오메드 센트럴(BMC)은 9일 현장 생태학자들이 촬영한 사진 145점 가운데 대상작으로 마리안 일리야 프랑스 소르본대 연구원의 ‘수수께끼의 투명 날개 나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쟝즈강 중국 과학아카데미 교수는 “빼어나게 아름답고 수수께끼인 종을 잘 묘사했다”고 평했다. 이 나비의 투명한 날개는 포식자의 눈길을 피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정확히 어떤 생태적 기능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날개가 투명한 이유는 털처럼 생긴 특이한 비늘 덕분인데, 이 비늘이 빛의 반사를 막고 투과하도록 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나비가 사는 습하고 차가운 날씨에 이런 형태의 비늘이 어떻게 단열과 방수 기능을 하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번 공모전의 다른 주요 입상작은 다음과 같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人文,社會科學 > 自然과 動.植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넓어도 너무 넓다, 대자연도 탐낼 '식물 천국' (0) | 2019.03.23 |
---|---|
[김민철의 꽃이야기] 영산홍.. 천의 얼굴, 천의 이름 가진 꽃 (0) | 2019.03.13 |
<오후여담>고로쇠나무 (0) | 2019.03.05 |
한 세기 민족과 운명 함께 한 한반도 고유종 미선나무 (0) | 2019.03.03 |
총성없는 종자전쟁 "일본종자 90%던 우리 딸기, 주권 회복했다" (0) | 2019.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