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일본보다 사치품에 더 열광하는 한국 사회 [같은 일본, 다른 일본]

바람아님 2023. 7. 8. 05:07

한국일보 2023. 7. 8. 04:31

편집자주
우리에게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격주 토요일 연재되는 ‘같은 일본, 다른 일본’은 미디어 인류학자 김경화 박사가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획물입니다.


◇ 백만장자가 많은 도쿄, 럭셔리 사랑은 한국이 더 크다.

오랜 일본 생활을 접고 돌아온 직후에, 한국에서 소위 ‘명품’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무척 높은 것이 다소 기이하게 느껴졌다......그러고 보니, 한국의 ‘명품’ 사랑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한국 사회 내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자연스러운 일인 양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외부에서는 사치스러운 소비에 상당한 사회적 관심과 에너지를 쏟는 행태가 다소 병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일본도 사치품 사랑이 한국 못지않은 곳이다......다만, ‘브랜드품’은 극히 일부 부유층을 위한 사치품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다.....도쿄는 뉴욕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통계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구매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사치품에 대한 열망이 한국만큼 크지 않아 대조적이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사치품의 구매 연령이 점차로 낮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할 수 있는 SNS가 과시적인 구매 욕구를 부채질한다는 설명이 설득력 있다.....SNS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극복할 수 없는 빈부의 격차가 극명할수록, 한일 젊은이들이 과시적인 소비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필연적일지도 모르겠다.


https://v.daum.net/v/20230708043153552
일본보다 사치품에 더 열광하는 한국 사회 [같은 일본, 다른 일본]

 

일본보다 사치품에 더 열광하는 한국 사회 [같은 일본, 다른 일본]

편집자주 우리에게는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격주 토요일 연재되는 ‘같은 일본, 다른 일본’은 미디어 인류학자 김경화 박사가 다양한 시각으로 일본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획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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