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24. 2. 10. 21:02 수정 2024. 2. 10. 21:12
최근 펴낸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1·2’에서 김종인 언급
“자기 주관이 너무 확고해 자신과 다른 의견은 좀처럼 수용하지 못하는 분 같아”
‘경제민주화’ 공약 관련, “(김종인은) 내가 마치 재계의 로비를 받고 입장을 바꾼 것처럼 비난”
“대선 때 약속한 주요 경제민주화 입법 대부분 완료, 박근혜정부 욕한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1년 말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불편한 관계였고, 이후 김 전 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행은 충격적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최근 펴낸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1·2’(중앙북스)를 통해서다.
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2011년 8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패로 물러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12월 ‘디도스 사건’까지 터져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지자 비대위원장으로 구원 등판한다. 이어 김종인·이준석 등을 비대위원으로 인선하고, 당명(한나라당→새누리당)과 당색(파란색→빨간색)도 바꾸는 등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당 혁신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제민주화’는 새누리당의 노선 변화를 상징하는 공약이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통령은 책에서 “2012년 대선 때 최대 화두였던 경제민주화는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에 참여했던 김종인 전 의원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며 “김 전 의원은 1987년 개헌 때 헌법 119조 2항의 경제민주화 조항을 만든 분이다. 그는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새로 고칠 때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아름답게 이어지지 못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이재오 의원 공천 방침에 항의한다며 갑자기 비대위원을 그만두겠다고 해 나를 당황하게 한 적도 있다”고 김 전 위원장에게 문제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김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마치 재계의 로비를 받고 입장을 바꾼 것처럼 비난했다. 어처구니 없는 얘기였다”며 “나는 경제민주화가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기업을 지나치게 규제 일변도로 묶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확고하게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멀어진 김 전 위원장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는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김 전 의원은 나와 참 많이 다른 분 이라고 썼다.
https://v.daum.net/v/20240210210233033
박근혜 “김종인 민주당행에 충격… 나와 참 많이 다른 분”
박근혜 회고록 1,2: 어둠을 지나 미래로 베스트셀러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저자 박근혜
출판 중앙북스 | 2024.2.5.
페이지수 392 | 사이즈 155*225mm
판매가 서적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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