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4. 7. 22. 00:13
현직 영부인으론 헌정 사상 처음
‘도이치모터스’ 등 혐의 부인한 듯
이 총장, ‘패싱논란’에 사퇴 언급설
야 “소환 쇼… 특검 고삐 안 놓을 것”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약 12시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검사에게 직접 대면조사를 받은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대면조사 사실을 조사 시작 약 10시간 만에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장 패싱’ 논란도 일고 있다. 이 총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변에 사퇴 언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오후 1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20분까지 진행됐다. 조사 장소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 별관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출석 조사를 요구했지만, 김 여사 측에서 검찰청 조사는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 이유로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김 여사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당일 오후 11시10분쯤 보고받고 격노했고, 거취 관련 언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그간 서울중앙지검에 검찰 소환조사가 필요하며, 두 사건을 동시 조사하라는 당부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통해 대통령 불신임설이 제기됐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의도적 패싱은 전혀 아니라는 입장이다.
https://v.daum.net/v/20240722001322072
檢, 김 여사 대면조사… 검찰총장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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