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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합작 ‘기적의 드라마’

바람아님 2024. 8. 24. 01:22

조선일보  2024. 8. 24. 00:55

교토국제고, 고시엔 대회 첫 우승

한국인이 세운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 최정상에 섰다. 교토(京都)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도쿄 간토다이이치(關東第一)고와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교토국제고는 9회까지 0-0으로 맞서다 10회초 연장 승부치기에서 안타·볼넷·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2점을 먼저 냈다. 승부치기는 2018년부터 고시엔에 도입된 제도로 무사 1·2루 상태로 공격을 시작한다. 교토국제고는 10회말 간토다이이치고에 1점을 내주고 2-1로 쫓겼지만 2사 만루에서 좌완 에이스 니시무라 잇키(17)가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교토국제고는 교토 히가시야마구에 있다. 1947년 재일 동포들이 돈을 모아 세운 민족 학교 ‘교토조선중’이 뿌리다....현재 재학생 159명 중 70%가 일본인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도 매년 1억3000만엔(약 12억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전체 운영비의 30% 수준. 한국 정부가 연 약 16억원(40%)를 보태고, 수업료와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야구부 역시 당시 일본인 학생들을 모으기 위한 방편이었다. 1999년 야구부 창단 이후 일본 남학생 대다수는 야구부에 들어오려고 입학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고시엔 출전 야구부원들도 다 일본인이다.....교토 지역 고교가 (여름) 고시엔을 제패한 건 1956년 헤이안고 이후 68년 만이다.

경기가 끝나고 이날 낮 12시 30분쯤 양팀 야구단과 관객 3만여 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고시엔 구장에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고시엔 대회는 경기 후 이긴 학교 교가를 틀어주는 관례가 있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6번째 고시엔 구장에 울린 교가였다.


https://v.daum.net/v/20240824005537850
韓·日 합작 ‘기적의 드라마’

 

韓·日 합작 ‘기적의 드라마’

한국인이 세운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 최정상에 섰다. 교토(京都)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도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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