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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는 '아방궁' 文은 "좀스럽고 민망"…대통령 3년차, 또 사저 전쟁

바람아님 2024. 9. 7. 06:18

중앙일보  2024. 9. 7. 05:0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방궁’ 논란 등 역대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 문제로 공격 받는 건 어느새 한국 정치권의 통과 의례가 됐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도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긴축재정을 외치며 민생 지원금을 줄이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에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일이냐”고 적었다.
최 의원은 하루 전에도 “윤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경호시설 신축을 위해 무려 139억8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임 대통령들의 경호시설 예산과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2025~2027년 경호시설 신축을 위한 총사업비가 139억8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62억원)·박근혜(67억원)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시설 신축 비용과 비교해 금액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정치 공세”라는 생각이 강하다. 아직 확정된 예산도 아닌데다 윤 대통령의 퇴임 이후 거주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에겐 사저 관련 논란이 따라다녔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기 3년차에 불거졌다.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업무시설용 부지 취득’ 명목으로 22억원 가량의 예산이 편성되자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가려는 게 아니냐”는 기사가 쏟아졌다.....퇴임 이후엔 한나라당 공개 회의에서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아방궁 지어놓고 사는 사람 없다”는 말도 나왔다.

몇 년 뒤 여야 입장은 정반대가 됐다. 2011년 10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사저 구입 방식을 놓고 야당이 된 민주당의 공세가 쏟아졌다.  민주당은 공개 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사저에 아방궁이라고 비판했던 한나라당이 그 15배인 이 대통령 사저에는 어떻게 생각하는 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을 향해 일종의 ‘내로남불’ 공세를 편 셈이었다.


https://v.daum.net/v/20240907050111684
盧는 '아방궁' 文은 "좀스럽고 민망"…대통령 3년차, 또 사저 전쟁

 

盧는 '아방궁' 文은 "좀스럽고 민망"…대통령 3년차, 또 사저 전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방궁’ 논란 등 역대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 문제로 공격 받는 건 어느새 한국 정치권의 통과 의례가 됐다.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도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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