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5. 3. 1. 23:55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파국에 충격…"더는 동맹 아냐"
젤렌스키 불러 2일 런던서 유럽 정상회의…내부 이견 걸림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공개 설전 끝에 파국으로 끝나면서 대서양 동맹 균열의 골이 더 깊어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유럽은 미국 없이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나아가 유럽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할지 실질적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정의 조건으로 미국의 안보 보장을 거듭 요구하자 "당신이 합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카드놀이를 하고 있다. 3차 세계 대전을 두고 도박하고 있다"며 분쟁의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차례로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춰 가며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려 한 노력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 순간이다.
이날 백악관 상황을 지켜본 유럽에선 미국에 대한 실망감이 노골적으로 터져 나왔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오늘 자유세계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이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유럽인들의 몫"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가브리엘 아탈 전 프랑스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에 있다"며 "오늘밤 미국은 자유세계의 리더라고 말할 자격을 잃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미국이 유럽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현실을 진지하게 자각한 유럽 정상들은 2일 영국 런던에 모여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머리를 맞댄다.
https://v.daum.net/v/20250301235554950
"美, 자유세계 리더 자격 잃어"…유럽 자력갱생 속도 전망(종합)
"美, 자유세계 리더 자격 잃어"…유럽 자력갱생 속도 전망(종합)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이 공개 설전 끝에 파국으로 끝나면서 대서양 동맹 균열의 골이 더 깊어지게 됐다
v.daum.net
'時事論壇 > 美國消息'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원조중단에 속탄 젤렌스키 "공중·해상 휴전" 제안(종합) (1) | 2025.03.05 |
---|---|
"우크라 소외 종전 땐 美동맹 핵무장 불가피" WSJ (0) | 2025.03.04 |
마음에 안들면 판깬다…'하노이 노딜' 트럼프, 젤렌스키와 '노딜' (0) | 2025.03.01 |
트럼프용 필살기… 英 ‘화려한 의전’ 日 ‘아부성 칭찬’ 佛 ‘친근한 터치’ (0) | 2025.03.01 |
트럼프 "중국에 3월4일 10% 추가관세…펜타닐 유입 심각" (0) | 202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