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美國消息

트럼프용 필살기… 英 ‘화려한 의전’ 日 ‘아부성 칭찬’ 佛 ‘친근한 터치’

바람아님 2025. 3. 1. 02:23

조선일보  2025. 3. 1. 01:23

각국 정상들, 진화하는 협상의 기술

“이건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편지입니다. 찰스 3세 국왕의 국빈 방문 초청장입니다. 두 차례 국빈 방문은 유례없는 일입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정말 멋집니다. 국왕 서명이 편지에 있나 확인해야 하는데... 있네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스타머는 많은 과제를 안고 백악관에 들어갔다. 트럼프가 세계 각지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로부터 영국을 제외하도록 설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의 안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무거운 이슈가 많았다......스타머에겐 ‘비밀 무기’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바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에게 보낸 국빈 방문 초청 서한이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스타머는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아이에게 건네듯 트럼프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스타머는 회담장에 앉은 지 2분 만에 양복 주머니에서 편지가 담긴 봉투를 꺼냈다. “국왕이 이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대화를 시작했다.....국왕의 초청장은 ‘최초’ 타이틀을 좋아하고 화려함을 동경하는 트럼프의 취향을 잘 공략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7일 정상회담을 가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 1기 당시 트럼프와 각별한 사이였던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 트럼프는 정상회담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신조’의 이름을 여러 번 말했다....이시바의 ‘필살기’는 ‘아부의 기술’이었다. 이시바는 암살 고비를 넘긴 트럼프에게 “신이 당신을 구원했다”고 추켜세우고 “만나 보니 매우 진솔하고 강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라고 말해 트럼프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2017년 임기를 시작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와 1기 때의 4년을 함께 보낸 ‘오랜 인연’을 협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마크롱은 불어 대신 영어로 말하며 통역 없이 트럼프 및 미국 기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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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용 필살기… 英 ‘화려한 의전’ 日 ‘아부성 칭찬’ 佛 ‘친근한 터치’

 

트럼프용 필살기… 英 ‘화려한 의전’ 日 ‘아부성 칭찬’ 佛 ‘친근한 터치’

“이건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편지입니다. 찰스 3세 국왕의 국빈 방문 초청장입니다. 두 차례 국빈 방문은 유례없는 일입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정말 멋집니다. 국왕 서명이 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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