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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들면 판깬다…'하노이 노딜' 트럼프, 젤렌스키와 '노딜'

연합뉴스  2025. 3. 1. 09:59 트럼프, 광물협정 기대했으나 젤렌스키 '안전보장' 요구하자 서명안해 2019년 북미 정상회담 때도 북한에 "협상할 준비 안 됐다"며 결렬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28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이 우크라전 종전 문제 등을 놓고 파행으로 끝나고 당초 서명이 예상됐던 광물협정도 불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체결하고 휴전 협정 협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휴전 협정 구상에 이의를 제기하자 과거 북핵 협상을 둘러싼 북미간 '하노이 노딜(no deal)' 때처럼 판을 아예 깼다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정상회..

"꿀릴 것 없어" 일본에 가졌던 열등감 벗어던진 한국…호감도 커졌다

머니투데이  2025. 3. 1. 08:00 [MT리포트] 초일(超日)의 시대(上)[편집자주] 을사늑약 120주년, 해방 80주년, 한일수교 60주년. 2025년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을 억압하는 강자가 아니다. 한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 일본 여행과 문화를 즐기는 2030세대에게서 피해의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일(反日), 친일(親日)의 이분법을 넘어 일본을 단지 가까운 협력 파트너로 초연하게 바라보는 '초일'(超日)이 미래세대의 대일관이다.일본이 우리보다 선진국?…한국인 3명 중 2명 "이젠 아니야"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일본이 더 이상 우리보다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일본에 대해 가졌던 열등감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방..

“李 확정판결 없이 대선 땐 대혼란… 지연된 정의가 나라 비틀었다”

조선일보  2025. 3. 1. 01:06 안정 위해 ‘대선 前 대법 판결론’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정치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 선거법 사건 확정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이 치러질 경우 선거 과정은 물론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국론이 둘로 쪼개져 한국 사회가 대혼란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다. 그의 선거법 사건은 3월 26일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1심(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처럼 대선 출마를 못 하는 형(刑)이 선고되더라도 대법원 선고가 남았기 때문에 출마 자격이 즉시 박탈되는 것은 아니다. 윤·이 ..

"아직도 소와 마차로 생활"…독일 청년이 공개한 북한 실상/북한군 포로 "자폭해서라도 생포 피하라 교육"

뉴시스  2025. 3. 1. 02:30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북한을 방문한 독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여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독일인 인플루언서 루카 페르트멩게스(23)는 최근 4박 5일간 북한을 여행한 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빈곤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여행 중 지켜야 할 규칙이 많고 연출된 듯한 장면도 많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난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특히 나선 경제특구에서는 아직도 많은 주민이 소와 마차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관광이 엄격한 규칙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마치 수학여행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며, 지도자의..

트럼프용 필살기… 英 ‘화려한 의전’ 日 ‘아부성 칭찬’ 佛 ‘친근한 터치’

조선일보  2025. 3. 1. 01:23각국 정상들, 진화하는 협상의 기술 “이건 정말 특별하고 역사적인 편지입니다. 찰스 3세 국왕의 국빈 방문 초청장입니다. 두 차례 국빈 방문은 유례없는 일입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정말 멋집니다. 국왕 서명이 편지에 있나 확인해야 하는데... 있네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스타머는 많은 과제를 안고 백악관에 들어갔다. 트럼프가 세계 각지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로부터 영국을 제외하도록 설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의 안보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무거운 이슈가 많았다......스타머에겐 ‘비밀 무기’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바로 찰스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에게 보낸 국빈 방문..

독립운동 기리는 날에… 탄핵 찬반집회 인원만 46만명

조선일보  2025. 3. 1. 01:04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로 몸살 3·1절인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린다. 경찰에 집회 신고한 양측 인원만 총 46만명이다. 양측이 최대 규모로 결집하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분열이 얼마나 극단적인지 드러날 전망이다. 여기에 여야 정치권 인사들까지 찬반 집회에 가세하면서, 우리 민족이 하나로 뭉쳐 일제의 식민 통치에 항거한 3·1운동의 통합 정신이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탄핵 찬반 집회를 이끌어온 주요 단체들은 3·1절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단체들은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 집회를 준비 중이다. 경찰은 양측 충돌 등 만일 사태에 대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강천석 칼럼] 이재명, ’87년産 헌법' 몰다 추락할 마지막 조종사 되고 싶은가

조선일보  2025. 3. 1. 00:15 노태우·김영삼·김대중으로 87년 헌법 운영 능력 대통령 代 끊겨 改憲 안 하면, ‘오토바이 免許’ 대통령들 ‘대형 트럭’ 몰다 계속 사고 칠 것 각 나라 헌법을 보면 그 나라가 과거 어디서 넘어졌고 어떻게 다시 일어섰나를 짐작할 수 있다. 헌법은 역사 기록 보관소와 닮았다. 독일은 ‘헌법’이란 말 대신 ‘기본법’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1949년 제정된 기본법 1조 1항은 ‘인간의 존엄성은 훼손할 수 없다. 모든 국가의 권력은 이를 보호할 의무를 진다’고 돼 있다. 20조는 국가의 정체(政體)·주권·권력 분립·정부 구성 원칙을 규정하고 20조 4항에선 ‘이런 국가 질서를 파괴하는 자(者)에 대해 다른 대응 수단이 없을 때 독일 국민은 저항할 권리를 가진다’고 했다..

[백영옥의 말과 글] [395] 불안의 평등

조선일보  2025. 3. 1. 00:06 1점 차이로 시험에 떨어진다면 어떨까. 억울할 것이다. 갖은 노력에도 장기 수험생이 되면 억울함은 불안으로 변한다. 그렇다면 1점 차로 합격한 학생은 행복하기만 할까. 한 의과대학 상담 소장이었던 지인에게 나는 의대생들의 불안과 우울에 따른 다양한 고통에 대해 들었다.....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지도 모른단 불안이 이 세대에 내면화된 것이다. 앤 피터슨의 책 ‘요즘 애들’에는 끝없는 불안에 시달리는 MZ세대를 보여주며 “번아웃은 이제 우리 시대의 상태”라고 정의한다.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워라밸을 고수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지만 헬리콥터 부모가 돼선 안 되며, 소셜 미디어로 자기 브랜딩을 하지만 진정성 있는 삶을 사는 등 이 세대가 서로 모순된 일을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