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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동맹 지고 태평양동맹 뜨나…美, '中견제 포위망' 구축

연합뉴스  2025. 3. 31. 06:01 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전 종전 위해 러 접근…80년 유럽과 안보동맹 균열 태평양선 日·필리핀·호주 등과 협력 강화…美국방 "이들과 억제력 구축" 세계정세가 격변하면서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간 유지했던 유럽과의 '대서양 동맹'은 느슨해지고, 중국 주변국과 미국 간 '태평양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러시아에 다가서며 대서양 동맹을 흔들고 있지만, 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촘촘한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일본, 필리핀, 호주, 대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의 패권주의적 움직임에 반..

[여의뷰] 尹선고, '설마'하다 4월? 헌재 내부에 무슨일이

아이뉴스24  2025. 3. 31. 06:00 탄핵 변론종결 후 한달 넘어…3월 넘겨 4월로 재보선 뒤·문형배 등 퇴임 전인 3~17일 전망 '위헌' 마은혁 미임명 끝까지 변수 헌재 "평의 공개 위법"....가짜뉴스 우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결국 3월을 넘기게 되면서 '설마 4월'이 현실화했다. 일각에서는 4월을 넘어 '6월 선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1차적으로는 재보궐선거(4월 2일)가 끝난 후인 4월 3일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일(4월 18일) 이전인 4월 17일 사이에 선고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헌재는 지난 주 후반까지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에 선고일을 고지하지 않았다. 3월 중 선고를 예정할 경우 했어야 할 사전공지..

백악관 무역 고문 "韓日獨, 제조국인 美를 조립국으로 만들어"

연합뉴스  2025. 3. 31. 00:30 "외국기업들, 美 시장에 남기 위해 가격 낮춰 인플레 흡수할 것"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약화했다고 비판했다. 나바로 고문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독일, 일본과 한국인들이 이 나라를 제조 국가에서 조립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일과 일본인들은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하고 부가가치가 크며 임금이 높은 부품을 우리에게 보내 조립하도록 한다. 우리가 여기서 매년 구매하고 운전하는 자동차의 고작 19%만 미국산 엔진과 변속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朝鮮칼럼] ‘국가 원로’를 생각한다

조선일보 2025. 3. 31. 00:11 서울대 국가 원로 토론회 유감 그들 애국 충정 의심하지 않지만 대부분 87체제에서 전성기 보내 헌법 탓보다 성찰 먼저 했어야 원로 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은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임 후대에 보탬 되는 지혜와 경륜 그에 걸맞은 활동을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 봇물 터진 듯 활발해진 것이 개헌론이다. 소위 ‘87년 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헌법을 고치자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를 전제로 남은 임기 중 개헌을 공언한 가운데,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 대부분이 이에 호의적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빼고는 그렇다. 여기에 이른바 국가 원로들 역시 작금의 개헌 논의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대는 국가미래전략원 주최로 “..

'이재명 2심 무죄' 나비효과…커지는 '尹 기각' 여론? [정국 기상대]

데일리안  2025. 3. 31. 00:10 기각 기대감, 보수층서 급증…58% → 83% 李 무죄 후 첫 주말, 반탄 집회 4만·찬탄 2만 민주당 '문형배·이미선 임기연장법' 추진 與 "대통령 인사권 침해" "李 왕정 선포"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두고 장고를 이어가면서 선고일이 결국 4월로 넘어가게 된 가운데,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기각·각하 전망이 커지는 분위기다. 현 상황에서 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지난 26일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당면한 사법 리스크를 일단 희석하게 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를 견제할 방안이 부재하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진영의 장외 여론전도 계..

[르포 대한민국] 일본 20%도 못 미친 林道·진화대원 평균 61세… 산불 위험은 계속된다

조선일보  2025. 3. 30. 23:58  수정 2025.03.31. 00:03 불에 잘 타는 소나무가 산림의 27%, 낙엽 건조 현상은 뚜렷해져 화재 진압용 임도 태부족하고 고령화로 진화대원들은 이미 60대 국토 녹화 기적 이후엔 무관심… 미래 내다보는 산림 계획 절실하다 경북 지역 산불이 4만5157헥타르(ha)의 면적을 태우고 6일 만에 진화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이었다. 수십 명이 숨졌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매년 대형 산불이 반복되면서 백두대간 주변과 동해안 지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해 면적 100ha 이상, 산불 지속 시간 24시간 이상일 경우 대형 산불로 분류한다. 이런 대형 산불은 2017년부터는 2024년만 제외하고 매해 발생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6] 에펠탑

조선일보  2025. 3. 30. 23:54 ABBA ‘Our Last Summer’(1980)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열렸다. 산업혁명의 상징인 철을 재료로 한 랜드마크를 기획했고, 700여 편의 응모작 중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이 제출한 철탑을 채택했다. 그리고 그해 3월 준공식이 거행됐다. 작곡가 샤를 구노, 극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화가 장레옹 제롬 등 수많은 당대의 예술가·건축가들이 이 새로운 ‘흉물’이 아름다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해 가을 방문한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만이 방명록에 이 철탑이야말로 현대 공학의 거대한 기념비적 표본이라고 찬사를 남겼다. 이 철탑은 20년 뒤 철거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

남녀가 나체로 몸 씻겨주던 ‘혼욕의 나라’...대중 목욕탕 90%가 사라졌다는데 [한중일 톺아보기]

매일경제  2025. 3. 30. 11:30 [한중일 톺아보기-160] “1920년대 출시된 병우유, 3월부로 판매 종료.”최근 일본에서 유리병에 든 우유 제품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이 한동안 화젯거리가 됐습니다. 센토(錢湯·일본의 대중목욕탕)에서 병우유 한잔은 목욕 후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이자 통과의례로 그들의 목욕 문화를 상징하는 일부처럼 인식돼 왔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빈병 회수 및 운송에 드는 일손 부담 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일본인들 사이에선 유감이라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목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짓는 게 일상인 일본은 가히 ‘목욕의 나라’라고 할 만큼 목욕에 진심입니다. 때문에 그만큼 목욕과 관련된 흥미로운 소재들도 많습니다. 한국 등 외부인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