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6] 에펠탑

바람아님 2025. 3. 31. 01:43

조선일보  2025. 3. 30. 23:54

ABBA ‘Our Last Summer’(1980)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열렸다. 산업혁명의 상징인 철을 재료로 한 랜드마크를 기획했고, 700여 편의 응모작 중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이 제출한 철탑을 채택했다. 그리고 그해 3월 준공식이 거행됐다. 작곡가 샤를 구노, 극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화가 장레옹 제롬 등 수많은 당대의 예술가·건축가들이 이 새로운 ‘흉물’이 아름다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해 가을 방문한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만이 방명록에 이 철탑이야말로 현대 공학의 거대한 기념비적 표본이라고 찬사를 남겼다.

이 철탑은 20년 뒤 철거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론은 서서히 돌아섰고 이 탑은 파리의 문화적 자긍심이 된다. 영국의 블랙풀 타워, 일본 도쿄 타워 등 수많은 ‘오마주 탑’이 속속 만들어진 것만 보아도 에펠탑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 파리를 점령한 히틀러는 이 탑에 오르고자 했다. 그러나 프랑스군이 후퇴하며 승강기 케이블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걸어 올라가는 것을 포기했다. 

스웨덴 그룹 아바는 아름다운 이 발라드에서 파리를 예찬한다. “우린 강을 따라 걸었어/그리고 우린 풀밭에 앉았지/에펠탑 옆에서/우리가 만나서 너무 행복했어/후회 없는 시대였지/오, 그래. 그 미친 시절, 그때가 바로 그때였어/플라워 파워의 그 시대" 플라워 파워란 60년대 청년 세대의 비폭력 반전 평화운동을 이르는 말이다.


https://v.daum.net/v/20250330235415425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6] 에펠탑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56] 에펠탑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가 열렸다. 산업혁명의 상징인 철을 재료로 한 랜드마크를 기획했고, 700여 편의 응모작 중 건축가 귀스타브 에펠이 제출한 철탑을 채택했

v.daum.net

 

[유튜브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xm3s1sANR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