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74] 르누아르가 그린 무도회

바람아님 2025. 3. 25. 01:09

조선일보  2025. 3. 24. 23:56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독자들 눈에도 익숙하겠지만 잘 들여다보면 어딘가 낯선 구석이 있다. 틀림없이 같은 배경, 같은 인물들인데 얼굴과 의복의 세부가 흐릿하고 색채 또한 조금 어둡다. 사실 르누아르는 같은 해에 똑같은 작품을 두 점 그렸는데, 널리 알려진 건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이고, 지금 이 작품은 작은 버전이다.

이 그림은 1990년 5월, 일본 기업가 사이토 료에이가 소더비 경매를 통해 7800만달러(당시 환율로 557억원)에 구매했는데, 그는 동시에 크리스티 경매에서도 빈센트 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을 8250만달러에 구입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사이토는 인상주의 최고의 걸작 둘을 품에 안은 지 고작 6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미술인들은 진정 두 작품이 재가 되어 사라졌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물랭 드 라 갈레트’는 스위스, ‘가셰 박사’는 호주의 개인 소장가가 갖고 있다고 한다. 주인이 누군지는 몰라도 좋으니, 일단 무사히만 있으면 되겠다.


https://v.daum.net/v/20250324235616962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74] 르누아르가 그린 무도회

 

[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574] 르누아르가 그린 무도회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독자들 눈에도 익숙하겠지만 잘 들여다보면 어딘가 낯선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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