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결혼하라'는 잔소리 듣기 싫어 女 납치

바람아님 2015. 2. 15. 09:06
세계일보 2015-2-14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집에 가야하는 싱글 남성이 부모의 결혼하라는 잔소리가 듣기 싫어 길거리에서 여성을 납치하는 황당한 범죄를 저질렀다.

14일 중국 포털 사이트 큐큐닷컴 뉴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사는 리우(Liu)라는 32살 남자는 최근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했다.

피해자는 탄(Tan)이라는 젊은 여성으로 늦은 시간 근무를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변을 당했다.

리우는 미리 준비한 로프와 테이프를 이용해 탄을 유인해 납치했고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우의 황당한 범죄는 불과 2시간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탄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신이 납치된 사실을 알렸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2시간 만에 검거됐다.

리우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 이유에 대해 말도 안되는 황당한 설명을 늘어 놓았다. 그는 "명절인 춘절에 고향집에 가야 하는데 가족과 친척 중에서 결혼을 못한 사람은 오직 나 혼자 뿐"이라며 "언제나 결혼하라는 압박을 받아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