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상보기] 그 많던 사과는 누가 다 깎았을까 한국일보 2016.09.21. 14:02 어린 시절, 나는 명절 첫 상에서 밥을 먹는 유일한 여자였다. 우리 친가는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여자들에게 절도 못 하게 했는데 나만은 예외였다. 친가 쪽으로만 10명이 넘는 오빠들을 가진 막내딸이었기 때문이다. 그 상을 물리고 나면 가장 어린 나를 제외한 여..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09.21
[2030 세상보기] 동네서점에 대한 짧은 생각 한국일보 2016.06.22. 16:10 동네서점이라는 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동네서점이라는 말에서 뭔가 특별한 것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그렇다고 동네서점과 낭만을 연결하고 싶지는 않다. 낭만이라는 단어에서는 군내가 난다. 아아, 모든 ..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06.23
[2030 세상보기] 효도에는 절제(節制)가 필요해 한국일보 2016.02.24. 15:30 해마다 이맘때면 생애 첫 민방위 훈련이 생각난다. 작업실 보일러가 터져버릴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혹독한 훈련에 대비해 새로 산 운동화를 신었다. 설레는 발걸음으로 동네에서 제일 큰 강당에 도착했다. 아침을 굶어 핼쑥해진 동료 대원들이 모여있었다. 그들 .. 人文,社會科學/日常 ·健康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