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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태연히 돌아다니는 알몸女…관람객들 ‘흠칫’

바람아님 2015. 3. 3. 18:27

동아닷컴 2015-02-26 /2015-3-2

조회수47644

 

 

 

 

 

‘누드 퍼포먼스’로 유명한 스위스인 행위예술가 밀로 모이레(32)가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5일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밀로 모이레는 최근 독일의 한 미술관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나타나 태연하게 아기를 안고 돌아다녀 당황한 관람객들의 얼굴이 붉어지게 했다.

 

밀로 모이레는 지난해 질 속에 물감이 채워진 달걀을 미리 넣어 두고 마치 알을 낳듯 바닥에 놓인 흰색 캔버스 위에 달걀을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이번엔 독일 뮌스터에 있는 LWL 예술·문화 미술관에서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 중인 가운데 알몸으로 돌아다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미술 애호가 앙케 랑헤 씨는 “예술적 표현과 대안에 대해서는 대찬성이지만 이건 정말 얼토당토않다”며 “그녀는 알몸의 아기를 안은 채 알몸으로 작품을 감상하면 자신도 예술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판의 목소리만 있는 건 아니다. 관람객 토바이어스 마이어 씨(45)는 “보통의 미술전보다 훨씬 더 흥미로웠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밀로 모이레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알몸인 아기를 안고 누드 작품을 감상하는 퍼포먼스는 그의 프로젝트 ‘벌거벗은 생활(Naked Life)’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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