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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서빙 나선 싱가포르 레스토랑

바람아님 2015. 3. 5. 10:22

전자신문 2015-3-2

 

 

레스토랑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고 요리를 다시 나르는 건 웨이터의 몫이었다. 하지만 사람 대신 드론 웨이터가 열심히 요리를 나르는 곳이 있다.


드론을 웨이터 대신 사용 중인 곳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지 레스토랑 체인점. 이곳이 드론을 도입한 건 지난 2014년이다. 인텔리전스로보틱스(Intelligent Robotics) 제품으로 2kg까지 식사와 음료를 싣고 날아다닐 수 있다. 덕분에 맥주 큰 잔과 와인, 피자 같은 것도 옮길 수 있다.

드론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싱가포르는 웨이터와 웨이트리스 수가 크게 부족하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국외 이주 수를 줄이고 외식 산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던 외국인 저임금 노동자 유입을 줄이기 위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싱가포르 현지인은 저임금에 사회적 지위도 낮다는 이유로 서비스업 노동을 피한다. 그 탓에 싱가포르 외식 산업은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패드로 메뉴를 주문하면 로봇이 요리를 하거나 빠른 요리 운반 시스템 같은 걸 도입하는 곳도 있다. 드론 웨이터 역시 이 와중에 등장한 것 가운데 하나다.

드론 제작사인 인텔리전스로보틱스 CEO는 드론을 이용하면 레스토랑 직원은 시간적 여유가 생겨 고객과 더 대화할 수 있으며 더 좋은 식사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레스토랑 내를 날아다니는 드론은 사람의 머리 높이 정도로 날기 때문에 자칫 부딪혀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드론은 컴퓨터로 제어하며 적외선 센서로 유도, 정해진 루트를 비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또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 다른 드론이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드론 날개 부분에는 커버를 씌워서 운 나쁘게 부딪혀도 부상을 당하지 않게 디자인했다.

이 드론을 웨이터로 사용 중인 현지 레스토랑 측은 6개 매장, 직원 9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곳은 드론이 요리와 음료를 들고 홀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하도록 했다. 물론 요리를 고객 테이블 위로 옮겨주는 역할은 여전히 웨이터의 몫이다.

싱가포르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음식 업계에선 인력 7,000명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싱가포르 내 음식 업계가 인력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드론이 해결사가 될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