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김정은 정권 4년 평가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수석 박사가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체제를 수령유일 공포체제로 규정한 이 박사는 김정은 시대들어 2인자나 실세는 예외없이 숙청당했다며 리영호와 장성택, 현영철에 이어 최근 혁명화 교육을 받는 최룡해 등을 예로 들었다.
![지난 3~4일 북한 평양 4. 25 문화회관에서 조선 인민군 제7차 군사 교육일군대회가 열렸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원장이 연설하는 모습. (노동신문) 2015.11.5/뉴스1](http://t1.daumcdn.net/news/201511/05/NEWS1/20151105114512725nior.jpg)
지난 3~4일 북한 평양 4. 25 문화회관에서 조선 인민군 제7차 군사 교육일군대회가 열렸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원장이 연설하는 모습. (노동신문) 2015.11.5/뉴스1
특히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정치나 정책적 차원에서 간부들을 숙청하는 게 아니라 감정에 근거해 숙청하고 있다는 게 이 박사의 관측이다.
그는 "김정은 시대에 들어 4년 동안 처형된 간부만 100~130여명까지 파악된다"며 "공포통치는 북한 간부들에게 두려움이고 권력 엘리트들을 옥죄는 통치방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핵심측근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북한군에 지난 1980년대 들어 만들어진 '알았습니다'라는 군사를 새삼스럽게 보급하면서 김 제1비서에 대한 맹종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이 박사는 주장했다.
이 같은 공포정치는 일시적으로 효과를 거두고는 있지만,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김 제1비서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중장기적으로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박사는 "핵심 측근들이 숙청과 처형에 대한 불안감으로 김 제1비서에 대한 조언을 기피하고 생존을 위한 책임회피는 물론 허위보고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감시가 소홀한 해외 파견 일부 간부들은 망명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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