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재된 60여대 전폭기 하루 150여 차례 이상 폭격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에서 북한을 면밀하게 감시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진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제원과 탑재된 주요 무기에 관심이 쏠린다.
총 48억 달러의 건조비용이 든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2003년 7월 취역했다. 선체 길이만 333m이고 수면 위로 드러난 높이는 아파트 20층 규모다.
갑판 면적은 1천800㎡로, 축구장 3개 넓이를 자랑한다. 승조원은 5천400명이 넘고 이들 중 약 400명이 비행갑판 요원이다.
이 항모는 배수량이 10만2천t에 달하며, 항공기 80여 대를 싣고 다닐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기도 한다.
레이건호는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와 비행기 위에 원반을 얹은 모양의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다.
탑재된 60여대의 전폭기는 육상 표적에 대해 하루 150여 차례 이상의 폭격을 가할 수 있고, 유사시에는 원거리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
4개의 사출장치를 통해 20초마다 함재기를 발진시키는 데 이 장치를 통해 이륙하는 전폭기는 2초 만에 240㎞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다.
고강도 방해전파를 발사해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기기 등을 무력화하는 전자전기(EA-6B)와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는 헬기 SH-60F(시호크)도 주력 항공기이다.
4척의 이지스 순양함, 7척의 구축함, 1~2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다.
유도미사일과 요격미사일, 함포 등 4천 개의 폭탄과 전자전 장비 등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20년간 연료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최고 30노트(시속 55㎞)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레이건호의 작전반경은 총 1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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