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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수출 5.6% 급감..무역흑자 규모도 6년來 최소

바람아님 2016. 1. 16. 00:46
문화일보 2016-1-15

작년 교역결산
수출보다 수입감소폭 더 큰
전형적 ‘불황형 흑자’ 고착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이 확대돼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줄고 무역수지 흑자 폭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투자 및 생산 활동의 원천인 원자재 수입도 감소했고, 자본재 수입은 미미한 증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글로벌 교역량의 위축,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수출경기 진작, 불안 심리 완화 및 투자의욕 제고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와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5269억 달러, 수입액은 4365억 달러로 904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다. 그러나 수출은 전년대비 8.0%, 수입은 16.9% 각각 줄어든 것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데 따른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구조가 굳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경제 전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대중 수출은 연간 5.6% 감소해 2014년(-0.4%)보다 감소 폭이 한층 커졌다. 대중 수출은 과거 10∼4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431억 달러로 2009년(324억 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줄었다.


품목별로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석유제품, 회로보호 접속기, 정밀기기, 유선통신기기 등이 줄 감소 신세를 면치 못했다.

대중 수출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소비 주도형 성장 전략에 맞춘 한국산 소비재 수출 확대가 회복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수입도 소비재만 4.0% 늘었을 뿐 자본재 수입은 1.2% 증가에 그쳤고 원자재는 29.6%나 감소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한 대외 리스크(위험) 관리, 원화 환율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