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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해함대, 서태평양서 실탄사격훈련.."오바마 베트남 방문 맞춰" 공개

바람아님 2016. 5. 24. 00:27
MBN 2016.05.23. 17:44

中 남해함대, 서태평양서 실탄사격훈련…"오바마 베트남 방문 맞춰" 공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戰區)' 산하 남해함대가 서태평양 해상에서 21일 실탄 발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23일 중국군망(中國軍網)에 따르면 남해함대 소속 구축함 허페이(合肥)호·란저우(蘭州)호, 프리깃함 싼야(三亞)호, 종합보급함 훙후(洪湖)호로 구성된 편대가 지난 21일 서태평양의 모 해상에서 실제 무기를 사용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중국 서태평양 실탄사격/사진=허페이호 실탄 발사 장면[중국군망 캡쳐]
중국 서태평양 실탄사격/사진=허페이호 실탄 발사 장면[중국군망 캡쳐]

중국군망은 허페이호가 130㎜ 주포를 해상의 가상목표물을 향해 발사하는 장면과 싼야호가 목표물을 조준하고 있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실탄 훈련이 편대방식의 종합작전 능력을 제고하고 실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공개된 것이어서 미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을 향해 경고성 무력시위를 한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잇따라 군사훈련을 시행하고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펴자 중국은 함정과 전투기로 맞불을 놓는 등 군사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