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이래도 담배 필래? 남편 금연 위해 담배개피마다 만화 그린 아내

바람아님 2016. 6. 1. 00:04
[중앙일보] 입력 2016.05.31 21:42
기사 이미지

남편이 담배를 끊게 만들기 위해 담배개비마다 그림을 그린 중국 아내 [웨이보 캡처]


"여보, 애완동물도 담배 연기 싫어한대. 우리 귀여운 애완동물을 지켜주면 어때요?" "이거 당신 재물운이라고 생각해봐, 그래도 피워서 없애버릴거야?"

때로는 사랑이 담긴, 때로는 협박(?)조가 들어간 이 문구들은 실은 담배개피마다 새겨진 문장의 일부다.

지난달 30일 중국 온라인 상에는 담배를 끊지 못한 남편을 위해 아내가 담배 개비 위에 일일이 그린 손그림 사진이 인기를 얻었다.
 
기사 이미지

남편이 담배를 끊게 만들기 위해 담배개비마다 그림을 그린 중국 아내 [웨이보 캡처]


이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추 모씨다. 추는 남편 란 씨가 종종 술을 마시고 접대를 하는 직장환경 속에서 좀처럼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아 속상했다.

그러던 중, 아내는 디자이너라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담배 한 개피마다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인증사진을 본 중국의 누리꾼들은 "아까워서 피우지도 못하겠다", "아내의 사랑이 돋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내의 정성에 마음을 움직인 남편 란은 "오늘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맹세했으며 "친구들에게도 아내가 준 특별한 선물을 보여주면서 같이 담배를 끊을 것을 권하겠다"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