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퀀텀닷이냐 OLED냐..TV기술 놓고 두 진영 또 '으르렁'

바람아님 2016. 6. 16. 00:20
뉴스1 2016.06.15. 20:14 

국제 OLED협회 퀀텀닷 비난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자신감 피력 두 기술 장단점 갈려..누가 승자 일지 예단은 금물
차세대 TV시장을 놓고 격전 중인 퀀텀닷 진영과 OLED 진영이 또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배리 영 국제OLED협회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디스플레이 전문지인 '디스플레이 데일리'에 기고한 글이 화근이 됐다. 그는 거친 단어를 써가며 삼성이 QLED(퀀텀닷을 활용한 발광다이오드) TV를 2019년에 출시할 것이란 업계의 관측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퀀텀닷 진영은 휘도와 색영역 넓이만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OLED의 강점인) 명암비나 블랙 구현, 시야각, 응답속도, 색정확도 등의 요소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공격했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이에 삼성전자는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퀀텀닷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삼성전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맡고 있는 김현석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국제OLED협회의 비난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퀀텀닷 기술에 대해서도 "OLED와 퀀텀닷은 유기물과 무기물이라는 차이가 있고, 유기물은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며 기술우위를 강조했다.


'퀀텀닷'은 빛을 받으면 입자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퀀텀(양자)을 나노미터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을 말한다. 무기물이다 보니 노화현상이 없고 화려한 색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QLED TV는 OLED TV에서 유기물을 쓰지않고 퀀텀닷을 쓴 TV로 OLED에 비해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QLED TV 출시시기와 관련해 김 사장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OLED는 백라이트 유닛이 필요없는 자발광 소재여서 더 얇게 만들수 있고 어두운 부분에 대한 표현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비카드뮴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SUHD TV를, LG전자는 OLED TV를 내세우며 각자 더 많은 동맹군과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양기술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미래 디스플레이 주류가 퀀텀닷이 될지, OLED가 될지 아직 미지수다. 또 TV 판매 실적이 기술 뿐 아니라 가격이나 디자인 등 대중적 요소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의 승리를 예단하기 어렵다.


OLED는 '탄소'가 포함된 유기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색감이 변하는 노화현상이 생기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파란색 OLED 소자는 내구연한이 더 짧아 내구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퀀텀닷은 OLED에는 없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보니 두께 문제와 리얼블랙 구현 문제를 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