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NHK "日, 北미사일 위협 고조에 사드 도입 검토"

바람아님 2016. 8. 11. 00:10
연합뉴스 2016.08.10. 10:38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 조기확충 예산 추경 반영"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NHK가 10일 전했다.

이는 무엇보다 북한이 지난 3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이 1천㎞를 날아 일본 서부 아키타(秋田)현 오가(男鹿)반도 서쪽 250㎞ 지점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노동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천300㎞에 달해 북한이 동쪽 지역에서 발사하면 주일미군 기지 등 사실상 일본 본섬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 2016.7.21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 2016.7.21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photo@yna.co.kr

그러나 일본 정부는 당시 북한의 노동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했고, 이에 북한 미사일은 일본의 안보상 중대한 위협으로 대두했다.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런 점을 고려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방위 강화를 위해 한국 배치가 결정된 미국의 사드를 일본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일본에는 사드가 배치돼 있지 않다. 대신 일본 서남부 교토(京都) 교탄고(京丹後)시 항공자위대 기지와 북서부 아오모리(靑森)현의 샤리키(車力)기지에 탄도미사일 추적을 위한 'X밴드 레이더(TPY-2 레이더)'가 설치돼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 3일 아키타현 서쪽 동해 해상에서 발견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 3일 아키타현 서쪽 동해 해상에서 발견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일본 방위성은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조기에 확충하기로 하고 관련 비용을 올 2차 추경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NHK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