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IMF가 진단했다. 이어 IMF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은 지지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IMF는 한국이 직면한 역풍으로 인구구조 변화, 심한 수출 의존도, 높은 가계부채 등을 꼽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 수준이 낮아 재정 정책상의 지원이 구조개혁 유인책이 될 수 있다”며 “사회복지 지출 확대가 빈곤과 불평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맞춰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경제 성장률(올해 2.7%, 내년 3.0%)은 유지했다. 이와 함께 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해 0.7%에 그쳤던 한국 물가 상승률이 올해 1.2%로 조금씩 높아지고 내년에는 1.9%를 기록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중앙일보]
입력 2016.08.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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