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中, 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사드 배치 반대' 재확인

바람아님 2016. 9. 3. 00:07
연합뉴스 2016.09.02. 16:43

"관련 당사국 한반도 비핵화 추진에 노력해야"

항저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 방어 체계)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이번 G20 회의차 방중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양자 회동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자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사안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전략 균형과 안보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의 국가 안전 및 전략 이익이 확실히 존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을 만나 사드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의 이날 발언은 양국 정상의 만남에도 중국의 사드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을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여러 차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왔으며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협상을 통한 관련 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관련 당사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공동 책임이기도 하다"면서 "관련 당사국은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