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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영 공군 첫 공중방어 훈련..英 전투기 타이푼도 참가

바람아님 2016. 11. 9. 00:00
뉴스1 2016.11.08 15:10

英 유로파이터 타이푼 4대 오산기지 전개
상단 좌측부터 한국 공군 F-15K, 미국 공군 F-16, 한국 공군 KF-16, 하단은 영국 공군 타이푼 전투기(공군 제공)© News1

한·미·영 공군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사상 첫 연합 공중훈련인 '무적의 방패'(Invincible Shield)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가 언론에 공개됐다.

영국왕립공군 제2대대 소속 유로파이터 타이푼 4대는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날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전개했다.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C-17 수송기, A330 MRTT 공중급유기와 영국공군 장병 200여명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나라가 미국 이외의 국가와 국내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공중전투기동 훈련이다.

훈련은 대한민국, 미국, 영국 공군 간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한·영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영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규약에 기반한 국제체제 유지에 대한 공약을 확고히 하고자 본 훈련에 참가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참가하며, 지난 7일 임무공역 지형관숙을 시작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영국 공군 타이푼기의 주요 임무는 적 공중공격에 대응하는 방어이며 한·미 공군은 적의 주요 표적을 공격하는 항공차단 작전 등을 수행한다.


이같은 대규모 훈련은 타 기종과 무기체계와의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고 다양한 전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연합공군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공군을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군작전사령관 원인철 중장은 "최초로 실시되는 한·미·영 공군의 연합훈련은 연합항공작전능력 향상은 물론 영국 공군과의 군사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왕립공군 참모총장 스티븐 힐리어 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공군과 영국왕립공군간의 관계가 발전할 것이며 우호 및 협력을 증진하는 양국 공군의 모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 7공군 사령관 토마스 버거슨 중장은 "한반도를 수호하기 위해 유능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국 공군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영국왕립공군과의 훈련을 통해 도출되는 교훈들은 참가자 모두에게 아주 귀중한 재산이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