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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아마존고.."일자리 종말 위협"

바람아님 2016. 12. 13. 00:10
뉴스1 2016.12.12 08:04
無 계산대를 표방하는 아마존고. © News1(출처: 아마존홈페이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아마존이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공개하면서 '일자리 종말' 우려가 다시 뜨거워졌다. 미래학자 마틴 포드는 아마존고가 '멈출 수 없는 로봇의 부상' 현상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마존고가 쇼핑객들의 시간을 절약해줄 수는 있으나 비용을 절감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포드는 "아마존고는 인건비를 전혀 줄이지 못한다. 아마존고는 오히려 파괴적인 뭔가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포드는 '로봇의 부상: 기술과 미래의 실직 위협'의 저자다.

그는 "가게에서 줄을 서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아마존은 근본적으로 이 줄을 없앨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는 일자리를 없앨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그래서 이는 필연적인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아마존고를 정확히 얼마나 확대할 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아마존고는 당장 '일자리의 종말'에 대한 즉각적인 반발에 직면했다.


포드는 "우리는 이것을 멈출 수 없다. 이는 자본주의의 일부다.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이런 것이 계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포드는 미국 노동부의 올해 초 자료를 인용해 소매점 판매직원과 계산원은 미국에서 고용률이 높은 직업군이라고 지적했다.

포드는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 대부분은 저임금의 서비스 직군이다. 여기에는 패스트푸드점, 소매, 숙박업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런 일자리들은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로봇의 부상이) 많은 일자리를 파괴하고, 일자리를 덜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MIT 등의 박사학위가 없는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말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해외로 일자리가 유출됨에 따라 불만이 높아진 미국 노동자 계층을 대변하는 발언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자리를 미국 내에 유지하면, 로봇들이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질문에 트럼프는 "그들은 그럴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로봇도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마존고에서 쇼핑하는 고객 모습 시연. © News1(출처: 아마존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