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서소문사진관]북한의 일상..압록강에선 달구지,대동강변에선 아침체조

바람아님 2017. 4. 4. 23:52
중앙일보 2017.04.04. 19:01

평양시내 아파트에선 태양열판..북한 주민들 대부분 무표정

로이터는 4일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6~7일)을 앞두고 중국과 북한 국경지역은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 북ㆍ중 긴장된 유대관계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이날 오전 39장의 사진을 전송했다. 지연되고 있는 허룽(和龍)시 난핑(南平)과 북한과의 관광특구 개발현장을 포함해 취재과정에서 목격된 압록강 북중국경지역인 북한 신의주의 주민들도 취재ㆍ전송됐다.


사진으로 본 북한 주민들은 모두 무표정했다.

지난 2일 신의주 압록강변에서는 ‘천리마-20’이라고 새겨진 트랙터에 흙을 옮겨싣고있는 북한 주민들이 목격됐다. 이들 뒤로는 중국의 호산장성도 보였다.

전날인 1일에는 압록강에서 보트를 타고 관광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무표정한 얼굴로 보고있는 북한 주민들이 찍혔다.

로이터는 북한 군인들도 촬영했다. 지난달 30일 압록강변에서 담 정비작업중이던 한 북한군은 손을 들어 취재진에게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지난 2일에는 총을 무릎에 올려놓은 채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북한 군인이 찍히기도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물을 긷기위해 아버지와 함께 달구지를 타고 압록강에 나온 두아들의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날은‘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B조 경기 취재를 위해 북한에 간 사진공동취재단이 찍은 평양시 사진도 전송됐다.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淸明)이었던 이날 평양 시내는 시야가 흐렸다. 대동강 양각도호텔에서 바라본 주체사상탑은 검은빛의 안개에 묻혀있었다.


이날 이른 아침 북한 주민들은 대동강변에 나와 비슷한 동작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다.또한 평양시내 한 아파트에는 태양열판이 줄줄이 걸려있기도 했다.

지난해 5월 VOA(미국의소리)는 미 LA 타임즈를 인용 “북한에서 태양열 전지판(패널)이 전력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하기도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착공 1년 만에 완공을 앞둔 평양 시내 여명거리를 선전하며 “광실형 피동식 태양열 난방기술, 태양 빛 유도 조명체계 등 수십 건의 선진 건설기술들이 도입됐다”며 태양열 기술을 자랑하기도했다.


조문규 기자,[사진 로이터=뉴스1,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