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사정권 하와이에 요격용 무기 추가 배치해야"
해리 해리스〈사진〉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6일(현지 시각)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핵 위기 방어를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수일 내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과 태평양 동맹국 안보에 가장 '임박한' 위협"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의 최신 전략무기를 태평양 지역에 계속 데뷔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해리스 사령관은 모두발언의 3분의 2가량을 북한 문제에 할애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억지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북한은 칼빈슨호를 위협할 무기가 없으며 어떤 공격 수단을 쓰더라도 쉽게 방어할 수 있다"며 "칼빈슨호의 현재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의 필리핀해로 명령이 떨어지면, 2시간 내에 전투기가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의 잠수함 무기가 고도화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며 지난 25일 부산에 입항한 핵추진잠수함 미시간호가 며칠 뒤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서도 강한 경계심을 보였다. 그는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000번이나 실패한 것처럼 김정은도 계속 (핵과 ICBM 개발을) 시도할 것이며 조만간 성공할 것"이라며 "아직 미 본토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북한을 예의 주시하지 않고 방심하면 북한은 핵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 ICBM의 사정권에 있는 하와이에 요격용 무기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더 자극할 것이라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말"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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