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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산탐구]소악루와 양천고성

바람아님 2013. 9. 25. 13:26

 

 

 

궁산은 산높이가 74.3m로 그 면적이 약 45,000평에 불과한 한강변 남쪽에 있는 아주 작은 산으로

파산(巴山), 성산(城山), 관산(關山), 진산(鎭山) 이라고도 불러온다.

궁산에는 옛날 백제의 양천 고성지가 있고, 조선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한때 양천

현령으로 재임(1740~1744) 하면서 그림을 즐겨 그렸던 소악루가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양천지역의

인물을 양성 배출한 양천향교가 있다. 또한 최근 겸재 정선이 많은 작품활동을 한것을 기리기 위해

궁산 서남쪽에 겸재 정선 기념관을 건립하여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놓고 있다.

 

임진왜란때는 이곳이 의병들의 집결장소 였으며, 6.25 동란때는  국군이 주둔했던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지 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산 남쪽 언저리에 관아가 있어 모든 행정의 중심지였다.

 

 

소악루 전경

 

소악루

 

소악루 현판

 

소악루에 대한 안내판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 상류

 

강건너 북쪽은 당시 저지대 습지였으나 60년대부터 생활폐기물과 공사장 흙으로 매립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다.

멀리 안산, 인왕산, 북한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실루엣을 만들어 준다.

 

저 울타리 너머가 깍아지른 한강변 절벽으로 88도로에서 보는 봄철 절벽에 피어나는 진달래가 아름답다.

 

월드컾공원과 합정동 로타리 고층 건물들...

 

여기가 궁산의 정상부이며 양천 고성지이다

 

 

정상부에서 만난 가을여인과 하얀 갈대꽃

 

정상부는 평평하고 갈대가 군집되어 있어 정취가 있다

 

마르티스와 즐거운 놀이를 하는 여인의 건강미가 넘쳐난다

 

늦은 오후의 갈대꽃잎이 더욱 하얗게 빛을 발한다

 

 

 

 

 

노을 전망대에 기대어 무심한 한강을 내려 보고 무슨 생각을......

 

서로는 방화대교와 행주대교가...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대덕산과 북한산(삼각산)

 

한강상류

 

성황사(成隍祠)

이 사당은 성황사 신의 위패를 모신 묘당이다. 성황사의 神은 女神으로 마을 사람들은 옛부터 都堂

할머니로 모시고 있다.일찍이 조선시대 중종 25년(서기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기를 성황사 재성산 이라 하였다. 지금부터 實로 400여년전의 기록이다.

성황사 신께서는 산아래 거주하는 민초들의 번영과 행복을 이루도록 도와 주시고, 여러 악귀를

몰아 내시고, 재앙과 돌림병을 막아 주시니 산아래 사는 민초들은 이에 보답 하고자 음력10월

초하루 날 제물을 차려 산신제를 올리고 굿을 한다.

 

해는 서서히 석양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갈대들도 하루를 접고.....

 

 

 

 

 

오늘 둘러 본 궁산은.....

 

작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에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