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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공원] - 고향이 보이는 억새 길

바람아님 2013. 11. 17. 23:56

 

 

 

 [난지공원] - 고향이 보이는 억새 길

 

 

지난 15일은 오전은 맑고 오후에 차츰 흐려질것이라는 예고였으나 다른 날들은  사진 찍을수 있는

날이 별로 없어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난지공원으로 향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가는 가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공원을 찾고 있었으며 노을공원을

향하는 코씨리열차는 연신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오늘의 난지공원은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어느공원을 찾은 것처럼 조금은 이색적인 풍광을 보여 주고 있다.

 

한참을 카메라에 공원 모습을 담고 메타세콰이어 숲을 담으려 한강쪽으로 넘어 갔는데 이곳

메타세콰이어는 아직 파란잎을 달고 있어 좋은 장면의 연출이 어렵다 판단 하고 한강변으로

내려 섰다. 그사이 구름이 서서히 하늘을 덮어 버리고 아침부터 끼었던 안개가 걷치지 않아

성산대교가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시계가 나빠졌다.

 

강변의 억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릴적 논두렁에 서있던 미루나무를 몇그루 만난다.

미루나무를 보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반갑다.

그렇게 억새밭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석양이 갈길을 재촉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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