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비가(悲歌)/동탄 임성택

바람아님 2012. 12. 27. 19:32

 

 

 

비가(悲歌) / 동탄 임성택


 

그대 고유한 체취일까

내 몸 안으로 가득히

흠뻑 적셔놓고는

무심한 그댄

먼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먹다 남은 식은 찻잔

그대 흔적에

살포시 입맞춤하기에

못내 아쉬운지

두 볼엔 이슬을 내리고

 

야속하지만

그래도 내겐 고운 당신

꽃바람 같은 보조개

예쁜 미소만 기억하려합니다

 

내게로 또다시

벅차게 오실 그날까지...

 

 

 

 

 

 

 

   
 

'生活文化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0) 2012.12.27
두번이란 없다  (0) 2012.12.27
성에가 찾아 온 날   (0) 2012.12.26
그대 잊고저 함에도  (0) 2012.12.25
작은행복을 만드는 우리들 세상  (0) 201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