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첫산행으로 괴산 갈모봉을 다녀왔습니다. 한달에 한번 가는 하나 산악회에서 갔는데 시산제행사가 있었습니다.
선유동 주차장 인근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칠형제 바위를 거쳐 갈모봉 까지 갔다가 바로 하산해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산제를 지낸 곳 옆에 선유동, 선유 구곡 안내판이 있네요.
선유동(仙遊洞) 자랑비(碑)
우리 마을은 신선(神仙)이 노닐던 곳이라하여 선유동(仙遊洞)이라 부르며 빼어난 절경을, 조선 유학의 거부 퇴계(退溪) 이황(李滉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두선생과 그외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제송하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며 화양동(華陽洞)과 이웃하여 아름다운 절경을 9곡으로 나눠 부른다.
제1곡은 마을 어귀의 석굴형 바위 선유동문(仙遊洞門)을 일컬으며, 제2곡은 바위가 마치 하늘을 떠 빋치는 듯 하다하여 경천벽(擎天壁)을 말하고, 제3곡은 층암절벽이 학의 둥지와 같아 학소암(鶴巢巖)이라 부르고 있다, 제4곡은 옛 도사들이 금단을 끓였다는 연단로(煉丹爐)를 칭함이며 제5곡으로 바위가 용이 불을 뿜어내는 형상을 하고 있어 와룡폭(臥龍瀑)이라 하고, 신선이 바둑두는 것을 보다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는 난가대(爛柯臺)가 제6곡이요 제7곡으로 바위가 바둑판 형상을 했다하여 기국암(碁局巖), 거북 모습을 한 구암(龜巖)이 제8곡이다. 마지막 절경으로 옛 신선이 숨어 살았다는 은선암(隱仙巖)을 제9곡으로 정하니 선유9곡은 괴산 8경중(槐山八景中) 하나이다.
이처럼 하늘이 내리산 귀중한 비경은 우리 모두의 큰 자랑이자 재산이니 이를 자손 누대에 길이 보전하고자 이곳에 비를 세워 두고자 함이다.
음력 설은 아직 안 됐으나 2월에는 울릉도가 계획 돼 있어 오늘 시산제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시산제를 지내고 10시쯤 산행을 시작 합니다.
조금 올라가니 칠형제 바위 입니다.
칠형제 바위를 지나 암릉을 오르니 널직한 화강암 너럭바위입니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조금 가니 갈모봉이 앞에 보이네요.
한시간여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내려와 떡국과 하산주를 곁들여 하고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