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58호 2020-09-22 14:45:30
‘주간동아’는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기고문을 매주 화요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편집자 주> |
“상법과 공정거래법이 전반적으로 개정돼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9월1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가 정부여당에서 추진하는 법안에 원칙적 찬성을 표명하자 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튿날 전경련 부회장이 김 위원장을 찾아가 읍소를 했다고 한다. 당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함부로 찬성하면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대놓고 말은 못해도 이를 ‘당의 정체성’의 문제로 여겨 속으로 불만을 품은 의원들도 많을 게다. 진정한 저항의 지점은 여기에 있다.
https://weekly.donga.com/3/all/11/2189369/1
진중권 “재벌 나팔수 노릇 말고 공익 대변자 돼야 보수가 산다” [진중권의 직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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