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020-10-13 16:18:13
*진보논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한국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담긴 ‘진중권의 직설’은 이번 20회가 마지막입니다. 진중권의 직설을 애독해 주신 독자여러분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
오래 전에는 진보에서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보수우익이 툭하면 ‘빨갱이’ 운운하며 좌파 사냥을 하던 시절의 일이다. 이 말에는 한 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는 데에는 좌파와 우파가 모두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당시에 진보진영은 홍세화 선생이 제시한 ‘똘레랑스’라는 말을 아예 입에 달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민주주의 사회라면 사상이나 이념,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름’에 ‘관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두 날개와 관용을 얘기하던 그 세력이 권력을 쥐었다. 그로써 사회에 관용이 넘치게 되었는가?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
https://weekly.donga.com/3/all/11/2209280/1
진중권 “공정과 통합, 차기 대권의 승부수가 될 것” [진중권의 직설-20회]
'人氣칼럼니스트 > 진중권칼럼과쓴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원투표로 당 헌법 파괴한 여당, 박정희 유신 수법 빼닮았다 (0) | 2020.11.05 |
---|---|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권력형 비리가 검사 게이트로…사기꾼·법무부 '추악한 거래' (0) | 2020.10.29 |
[진중권의 퍼스펙티브] "이영훈은 이승만 빙의했고, 조정래는 아직도 지리산 해방투쟁" (0) | 2020.10.24 |
이재오가 뭐라했기에 진중권 "(살다 살다) 이재오 말에 처음으로 동의" (0) | 2020.10.19 |
진중권, “광화문 기동전보다 생활 속 진지전이 더 중요하다” [진중권의 직설19] (0) | 202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