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4. 11. 00:01
이전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최근 벌어진 두 사례는 특히 그렇다.
첫째는 캐나다 여성 역도 대회에 남성이 출전해 우승한 사건이다.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히어로즈 클래식’ 여성 84㎏ 이상 체급에서 애비 실버버그(silverberg)라는 선수가 출전해 167㎏을 번쩍 들어 올렸다.
문제는 실버버그가 남성이라는 점이다. 캐나다 역도연맹이 규정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다.
실버버그의 출전은 일종의 조롱과 야유였다. 이 부문의 기존 절대 강자는 앤 안드레이스(Andres). 청소년 시절에는 남성이었지만, 성전환 수술을 거쳐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다.
실버버그가 캐나다에서 여성 역도 대회의 난센스 규정을 비웃었을 무렵,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장이 사표를 냈다. 미켈란젤로(1475~1564)의 다비드 조각상 사진을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줬다가 왜 포르노를 미성년자에게 보여주냐는 학부모 항의를 받은 것이다.
캐나다 역도협회는 트랜스젠더가 여성 부문에 출전하도록 허용할 게 아니라 트랜스젠더 부문을 새로 만들어야 했고, 타이타닉의 승무원은 자신이 여성이라 주장하는 남자를 “부끄러운 줄 알라”고 꾸짖어야 했다. 파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남의 떡을 빼앗는 PC에 미래는 없다.
https://v.daum.net/v/20230411000113776
[朝鮮칼럼 The Column] PC는 어쩌다 조롱의 대상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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