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2023. 10. 22. 05:54
北, 유사시 수도권에 시간당 1만 6천발 '강철비'? 합참 "출처 불명"
타산지석 필요하나 과유불급…경제만 위축되고 군사적 효용도 의문
안보는 군사력만으로 해결 안 돼…남북 무한대치는 '칼날 위 평화'
하마스 득세는 이스라엘 초강경 정책 탓…北 자극하면 한반도 불똥 우려
한미 연합전력이 북한의 포격을 뒷짐 지고 지켜만 보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당 1만 6천발은 북한의 장사정포 700여문 가운데 수도권을 향한 300여문의 최대 발사속도를 감안한 산술적 계산으로 보인다.
합참은 초탄에 의한 피해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북한 포병전력을 빠르게 무력화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스라엘에는 없는 대화력전 체계도 갖추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같은 맥락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효력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임 후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이스라엘이 무인기 등을 띄워 감시했다면 그렇게 당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9.19 합의의 비행금지구역 등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순수한 군사적 측면에서도 북한 위협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핵을 제외한 재래식 전력만 봐도 북한군은 하마스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하긴 하지만 한미 연합군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 조성렬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전 주오사카 총영사)는......"북한이 전면전을 각오하지 않고는 하마스식 기습공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질적 차이가 있는 북한과 하마스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세스라는 것이다.
하마스 로켓의 소나기 공격에 무력화됐다던 아이언돔도 초기 평가와는 달리 격추율 78%를 기록하며 여전히 유용한 방어체계임을 보여줬다. 합참이 하마스 공격의 시사점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가짜뉴스 및 공포와 혼란을 조성하는 심리전' 대책은 시간당 1만 6천발 같은 낭설부터 바로 잡는 게 출발점이다.
https://v.daum.net/v/20231022055401271
하마스 전쟁의 진짜 교훈은 따로 있다[한반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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