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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레이건 집권 막으려 “당선 땐 미·소 핵전쟁” 퍼뜨려

바람아님 2024. 3. 9. 00:49

중앙SUNDAY 2024. 3. 9. 00:02

[제3전선, 정보전쟁] 미국과 소련의‘영향력 정보전’

‘악띠브니 메라쁘리야띠예’(активный мероприятие)는 ‘적극적 조치’를 뜻하는 러시아어다.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다. 그러나 정보 세계에서는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오는 용어로 바뀐다. 다른 나라의 여론과 정책이 러시아에 우호적으로 변하도록 은밀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도의 정보전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를 영향력 정보전(influence operation)이라 한다....미국은 서둘러 중앙정보국(CIA)을 창설하고 소련의 영향력 차단에 나서면서 창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됐다. 베일에 쌓여 있던 양국간 영향력 정보전의 실체는 냉전 이후 조금씩 밝혀졌다.

소련의 초기 영향력 정보전은 미국 지식인 사회에 대한 친소세력 확보였다. 소련의 코민포름은 1949년 3월 뉴욕에서 양국 지식인 교류 행사를 주최했다....코민포름은 평등과 평화라는 이상주의적 이념을 도구로 삼고 미국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유럽 지식인들을 흔들었다.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탐욕스러운 미국 자본주의보다 도덕성 높은 소련 공산주의가 낫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대미 영향력 정보전에 맞서 대응 전열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외국의 악성 영향력 차단센터(FMIC)’를 국가정보국장실(ODNI) 산하에 설치토록 규정했다. 이 센터에는 CIA 등 16개 정보기관은 물론 국무부, 법무부 등도 참여토록 규정했다. 정보기관과 정부가 합동으로 대응하도록 법으로 강제한 것이다.

SNS의 발전으로 다른 나라의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도 쉬워졌다. 바야흐로 영향력 정보전이 새로운 비밀 병기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주변국의 영향력 정보전에 항상 노출돼 있다....영향력 정보전에 대한 대응은 회피해서는 안되는 중대한 안보 현안이다. 미국과 유럽처럼 공론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https://v.daum.net/v/20240309000215422
소련, 레이건 집권 막으려 “당선 땐 미·소 핵전쟁” 퍼뜨려

 

소련, 레이건 집권 막으려 “당선 땐 미·소 핵전쟁” 퍼뜨려

━ [제3전선, 정보전쟁] 미국과 소련의‘영향력 정보전’ ‘악띠브니 메라쁘리야띠예’(активный мероприятие)는 ‘적극적 조치’를 뜻하는 러시아어다.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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