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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종군 기자 3인이 전한 “한강 다리 폭파 사건”의 진실 (2)[송재윤의 슬픈 중국]

바람아님 2024. 3. 30. 04:59

조선일보 2024. 3. 30. 02: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27회>

지난 회 “‘한강 다리 폭파 사건’의 진실”(1)에 이어서 이번 회에서도 1950년 6월 28일 새벽 2시 반 한강 인도교가 폭파될 때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던 미국인 종군 기자 3인의 기록을 꼼꼼히 읽어보자.

1993년 KBS 역사 다큐멘터리, 상상으로 신화를 창작
1993년 KBS에서 제작·방영한 다큐멘터리극장 “한강 인도교 폭파와 부산 정치파동”의 첫 장면은 1950년 6월 28일 새벽 2시 반 경의 상황을 “재현”한 영상으로 시작된다....다큐멘터리는 배경에 깔리는 두 군인의 대화로 폭파 직전의 상황을 묘사한다....피난민들이 가득 차 있는 한강 다리를 군인들이 뻔히 보면서 상부의 명령에 따라서 다리를 폭파했다는 주장이 깔려 있다. 혼비백산 달아나던 국군이 피난민이 몰려드는 사실을 알면서도 폭탄을 터뜨렸다는 소위 “양민 학살”의 신화다.

공영방송의 다큐멘터리임에도 이 재현 장면은 정확한 자료 분석도, 현장 답사도, 증언 수집도 없이 거친 상상력을 발휘하여 지어낸 허구일 뿐이다....폭파 지점은 중지도 남단 한강 인도교의 제2, 제3 상판이었다....당일 발파 지점에서 불과 20야드(19미터) 떨어진 제1 상판 위에서 지프차를 타고 있던 3인의 미국 종군 기자들의 기록이 바로 그러한 기록이다. 이제 다시 그들의 기록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선 이 3인은 바로 당일 폭파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존자들이며, 목격자들이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때 이들의 증언에는 법적으로 최고의 중요성이 부여되어야 한다. 게다가 이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전쟁 발발 후 도쿄에서 서울로 날아온 종군 기자들이었다. 잘 훈련된 전문 기자답게 이들은 육하원칙에 따라서 직접 경험한 사태를 있는 그대로 디테일을 살려서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들의 문장 하나하나엔 현장의 디테일이 꿈틀꿈틀 생동하고 있다. 한강 인도교 폭파 현장을 이보다 더 상세하게 묘사한 기록은 이 세상에 없다.... 이제 이 3인이 우리에게 전한 기록을 분석하여 한강 인도교 폭파 사건을 둘러싼 세 가지 쟁점을 검토해 보자. 


https://v.daum.net/v/20240330020016488
美 종군 기자 3인이 전한 “한강 다리 폭파 사건”의 진실 (2)[송재윤의 슬픈 중국]

 

美 종군 기자 3인이 전한 “한강 다리 폭파 사건”의 진실 (2)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27회> 지난 회 에 이어서 이번 회에서도 1950년 6월 28일 새벽 2시 반 한강 인도교가 폭파될 때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던 미국인 종군 기자 3인의 기록을 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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