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4. 28. 00:00
잠수함·전투기 수출 실패 이어 중동 미사일 수주전선 한국 KTSSM에 고배
”천무에 이어 K방산에 3연패, 치욕스러운 일” 한탄 나와
입만 열면 중국 무기가 미국·러시아에 필적한다며 선전에 열을 올려온 중국 군사 블로거들이 요즘 코가 쑥 빠졌습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대규모 무기 수출 프로젝트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신 탓이죠.
태국에 수출하려던 S26T 위안급 디젤 잠수함 프로젝트는 작년 10월 독일제 엔진 수입이 막혀 결국 계약이 취소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아르헨티나에 파격적인 금융 지원과 가격 할인을 약속하면서 판촉에 나섰던 JF-17 경전투기도 덴마크 공군의 중고 F-16에 밀려 수출에 실패했어요.
연초 중동에서 있었던 단거리탄도미사일 수주전에서도 중국북방공업그룹(Norinco)의 훠룽(火龍) 300 미사일이 국산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에 밀렸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K9 자주포, 천궁-2 방공 미사일에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까지 한국에 밀린 건 치욕적인 일”이라는 글까지 올라왔어요.
중국에서는 이 두 건보다 단거리탄도미사일 수주전에서 우리나라에 밀린 게 더 뼈아팠던 모양입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중국산 미사일과 로켓이 미국, 러시아에 필적할 정도로 성능이 좋다고 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느냐”는 글이 쏟아져요.
중국 내에서는 “한국 미사일은 미국 기술을 사용해 중동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는 볼멘소리가 나와요. 암암리에 미국이 밀고 있다는 거죠. 반면, “한국과 튀르키예산 무기가 서방 기술을 사용하지만, 서방 무기와 대등한 성능에 가격은 저렴하니까 국제시장에서 환영받는 것”이라며 중국의 반성을 촉구하는 글도 적잖았습니다.
https://v.daum.net/v/20240428000026843
K방산에만 3연패...中 방산, 시진핑까지 나서도 죽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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