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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국유기업들 매출 폭망.. 무기화로 자초한 禍

바람아님 2024. 5. 5. 00:41

조선일보  2024. 5. 5. 00:00

[최유식의 온차이나]
중국 희토류 국유기업, 매출 급감 이어 줄줄이 적자 행렬
”미국·호주·일본 독자 공급망 구축,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희토류 국제가격 급락”

중국 희토류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 국유기업들이 요즘 울상입니다. 희토류 국제가격 하락으로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데 이어, 올 1분기(1~3월)에는 줄줄이 적자를 냈어요. 1위 업체인 북방희토는 5200만 위안(약 10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흑자 규모가 작년 1분기에 비해 94.4% 줄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는 희토류 대국으로, 그동안 희토류를 경제 보복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2010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 것이 시작이었죠.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자 “대미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자 미국, 일본, 호주 등은 동남아 지역 희토류 생산을 늘리고 자체 정련 공장을 가동하는 등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했죠. 그 결과 희토류 공급이 늘면서 국제가격이 내려가자 중국 희토류 업체들이 무더기로 손실을 본 겁니다.

중국 희토류 업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생산량과 매장량도 압도적이죠. 다만, 시도 때도 없이 희토류 공급 중단 카드를 꺼내 들기는 어려워 졌습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이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데다, 희토류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죠. 함부로 무기를 휘둘렀다가 이번처럼 제 발등을 찍을 수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40505000021450
中, 희토류 국유기업들 매출 폭망.. 무기화로 자초한 禍

 

中, 희토류 국유기업들 매출 폭망.. 무기화로 자초한 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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