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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비싸, 고향 갈래요"…대도시 떠나는 청년들, 중국서 나타난 변화

바람아님 2024. 5. 1. 07:43

머니투데이  2024. 5. 1. 07:02

일자리 찾기 어려운 대도시 떠나 소도시로…
생활비 부담 적고 경쟁 덜 치열해 삶의 질↑

중국 베이징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자오샤오웨이씨(25)는 몇 년 전 직장을 관두고 고향인 단둥으로 돌아왔다. 집값과 물가가 비싼 베이징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녹록지 않았다. 매달 월급은 받지만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빠듯해 미래를 꿈꾸기 어려웠다.

고향에서 카페를 창업한 이후 자오의 생활은 안정적이고 여유로워 졌다. 고급 품종인 게이샤 원두로 만든 드립 커피를 한 잔에 60위안(약 1만1400원)에 판매하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그는 "베이징에서 받던 월급보다 단둥에서의 수입이 훨씬 많다"며 "대도시에서의 생활을 포기했더니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대도시를 떠나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찾거나 창업하는 중국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대도시에서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비교적 경쟁이 덜하고 주거비 등 생활물가가 저렴한 소도시로 이주해 정착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대도시로만 몰리던 청년들의 소도시 이주 배경에는 부족한 일자리 수가 있다. 2018년 821만명이던 중국 대졸자는 2022년 1076만명, 2023년 1158만명 등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신규 일자리 수는 이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15%를 웃도는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https://v.daum.net/v/20240501070202663
"물가 비싸, 고향 갈래요"…대도시 떠나는 청년들, 중국서 나타난 변화

 

"물가 비싸, 고향 갈래요"…대도시 떠나는 청년들, 중국서 나타난 변화

중국 베이징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자오샤오웨이씨(25)는 몇 년 전 직장을 관두고 고향인 단둥으로 돌아왔다. 집값과 물가가 비싼 베이징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녹록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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