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6. 9. 00:00
◇중국 정부 475억 달러 반도체 기금 발표했는데...화웨이클라우드 CEO “3·5나노는 불가능하고 7나노만 해도 잘된 일, 반도체 공정 개발에만 매달려선 안돼”
5월말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화웨이 상무이사 겸 화웨이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 장핑안(張平安)의 연설 영상이 화제입니다.
화웨이는 작년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7나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했죠. 이후 3나노, 5나노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장 대표는 이런 추측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속에서 3나노, 5나노 반도체를 확보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7나노 문제를 해결한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일”이라고 했어요. “제재로 첨단 장비 도입이 불가능한 만큼 반도체 공정 개발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이미 확보한 7나노 반도체를 잘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은 5월24일 3440억 위안(약 475억 달러) 규모의 3차 반도체기금을 조성했죠. 우리 돈으로 65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입니다. 중국 재정부와 6대 국유은행 등이 돈을 냈어요.
이런 상황에서 장 대표의 연설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미묘해 졌어요. 정부는 소리 높여 ‘반도체 자립’을 외치는데, 화웨이 고위층은 “7나노 만든 것만 해도 훌륭하니 반도체 공정 개발에만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다른 소리를 낸 셈입니다.
https://v.daum.net/v/20240609000020752
화웨이 CEO 고해성사...中의 반도체 자립과 다른 소리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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