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4. 6. 30. 05:49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TV토론 참패 후폭풍이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폭증하고 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됐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대선 레이스 강행을 고집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 내부에서 마땅한 대체 인물도 없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는 끝났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 대선 후보 지지율 평균을 분석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44%, 46%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집계에선 46% 동률을 보였지만 27일 TV토론 이후 이틀 만에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2% 포인트 빠진 것이다.
주요 기부자들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군에 관해서도 토론했다고 한다. 민주당 내부에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질 여사는 전날 맨해튼에 모인 후원자들에게 “내 남편은 맞고 쓰러지면 다시 일어난다. 그게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대선 경주를 지속할 의지를 드러냈다.
https://v.daum.net/v/20240630054909692
美민주당, 바이든 교체 시나리오 논의 시작…트럼프 “선거 끝났다”
“늙고 잘 걷지도 못하지만” 바이든 단추 2개 풀어헤치고 ‘사퇴’ 일축
조선일보 2024. 6. 30. 05:20
대선 토론 직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찾아 ‘만회 유세’
트럼프도 유세 갖고 맹폭 “바이든 사퇴안할 것”
“나는 과거만큼 편안하게 걷지 못하고, 옛날만큼 잘 말하지 못하고, 과거만큼 토론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는 진실을 어떻게 말할지 알고, 잘못된 일과 옳은 일을 구별할 줄 알고, 이 일(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지, 어떻게 완수할지를 압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첫 TV 토론 다음 날인 28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에서 유세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듬는 말투와 쉰 목소리, 멍한 표정 등으로 ‘토론 참패’를 겪은 바이든은 이날 당 안팎에서 또 다시 거세지는 ‘후보 교체론’을 일축하는 발언이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우려와 사퇴 요구 등을 의식한 듯 평소보다 더 높은 목소리 톤으로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오직 하나의 이유로 왔다. 11월(대선)에 이 주에서 이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이날 노타이에 셔츠 단추를 2개 푼 채 연설장에 나타났다. 고령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연출’로 분석됐다. 그는 또 이날 연설 도중에 불끈 주먹을 쥐거나 강한 어조로 소리치기도 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겨냥해 ‘유죄 받은 중죄인’ ‘길고양이 수준의 도덕성’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패하면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https://v.daum.net/v/20240630052059501
“늙고 잘 걷지도 못하지만” 바이든 단추 2개 풀어헤치고 ‘사퇴’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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