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7. 1. 12:52
북한이 1일 쏜 탄도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이 비정상 비행을 한 것으로 포착돼 군 당국이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앞서 닷새 전 공중폭발로 끝난 미사일 발사를 만회하려다가 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러 수출을 위한 ‘물량 검사’ 목적일 수도 있는데, 실패로 돌아간 게 맞는다면 오히려 북한 미사일의 불량률만 부각되는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미사일의 경우 600여㎞를 날아가 동해상인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 떨어졌다고 한다.
120여㎞를 날아간 이날 두 번째 미사일의 비정상 비행을 추정하는 근거로는 우선 방향을 꼽을 수 있다. 첫 번째 미사일이 동북쪽으로 향하면서 풀업 기동 등 KN-23 비행 특징을 나타내며 청진 앞바다로 향한 방면 두 번째 미사일은 북쪽으로 치우쳐 발사된 후 SRBM의 정점고도에 미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소실됐다.
KN-23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실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에는 수출용 미사일의 성능 개량 또는 과시 목적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KN-23의 발사 실패가 맞는다면, 북한제 무기체계의 신뢰성에 손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ttps://v.daum.net/v/20240701125245924
北 미사일의 수상한 내륙 비행…평양 인근에서 공중폭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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