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2024. 11. 16. 05:00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상 수상작 공개
수풀이 무성한 늪지대에서 벵갈호랑이 한 마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두 앞발을 치켜들었다. 다른 한 마리는 옆에서 이 모습을 위협적으로 지켜본다. 경쟁 상대로 보이지만 사실 발을 치켜든 호랑이는 어미, 지켜보는 호랑이는 이제 다 자라서 독립을 앞둔 새끼다.....작가는 새끼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는 어미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 속도를 빠르게 했다.
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자연사진상인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NBP)는 인도 사진작가이자 탐험가 망게쉬 라트나카르 데사이가 찍은 ‘벵골 호랑이들’을 올해 대상 수상작에 선정했다..... 데사이는 소감에서 “자연 사진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지구와 그 무수한 경이로움을 단단히 연결하는 고리”라고 말했다.
네이처스 베스트 포토그래피는 1995년 전 세계 모든 연령대의 자연사진 작가들의 창의적인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처음 제정됐다. 자연의 아름다움, 다양성, 중요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을 보고, 즐기고, 보존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62국 사진작가들이 2만5000점이 넘는 작품을 출품해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대상, 올해의 청소년 사진작가상 외에도 조류·야생동물·자연의 예술·풍경·아웃도어 모험·동물의 익살·극지의 열정·보존·바다 전망 등 11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뽑았다.
https://v.daum.net/v/20241116050037189
[화보] 표범의 부부싸움, 여우 목도리를 한 여우...경이로운 자연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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