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自作詩와 에세이

바람재

바람아님 2014. 6. 29. 21:33

 

 

바람재/ 심구(芯九)

바람 그치지 않는 바람 재(齋)

우리님 새색씨적 바람재 넘을 때

치마 속 들추며 장난치는 바람에

엉엉 소리 내어 울던 곳

우리님 멀리 떠나 보내고

나 혼자 넘는 바람재

고운님 어디 두고 혼자 왔느냐며

사정없이 머리칼 쥐어뜯는

그 때 그 바람

고운님 보고싶어

휘 이익 소리치며 눈물 짓는다

 

 

*바람재는 필자의 고향근처 고갯마루에 붙여진 고유명사로 항상 바람이 불어 붙여진 이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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