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모계사회-일처다부제

바람아님 2013. 2. 21. 08:59

       

      중국의 티베트계통의 민족중 "먼빠이족""모소족"과 인도의 "록파족"은

      다들 모계사회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두형제가 한 여인과 결혼 한다던가 형이 죽으면 형수를 처로 맞이하는 형사취수제등인데,

      이는 고구려도 마찬가지이다. 

      고구려의 9대왕 고국천왕의 왕후 우왕후는 고국천왕이 죽자 자신이 두명의 시동생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그가 10대 산상왕이고 그녀는 또한 왕후가 된다. 지금으로서는 희한한

      일이 그때의 관습으로는 큰 무리가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 동서지간  ♣ 
      
      
      중국의 면적은 러시아와 캐나다 다음으로 세계3위이며 
      통계학상 인구는 13억으로 단연 세계최고를 자랑하고 있으며 
      실제적인 인구는 15억명에 육박한다 하는군요
      이는 세계인구의 5/1에 달하며 한족을 포함 56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세계에서 가장많은 다민족 국가이기도 하지요
      전체인구의 94%가 한족이며 다음이 장족이고 장족은 광등성과 접해있으며 
      해발 1000~1500m의 높은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약 3천만명 정도이구요
      다음으로는 만족과회족 순으로 인구는 약 천만명 정도라고 하는군요
      중국은 22개성과 4개직할시 5개자치구 2개특별행정구로 되어 있으며
      대만을 23번째 성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 조선족은 소수민족중 13번째이며 약 250만명이거주하고 있지만
      한국또는 타지로 이주가 심하여 연변 자치구의 35%가 중국의한족이 차지 하므로서
      머잖아 조선족 자치구의 존속이 어려울 지경이라 하는군요
      그런데  티벳 자치구 남동부의 먼위(門隅) 지구에 살고 있는 먼빠족(门巴族)이 
      바탕있는데 인구는 약 7천명 정도로 아주 작은 민족 이지요
      이 먼빠족은 모계사회(母系社會)이며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로 살고있으며
      생활풍습도 특이하다 하는군요 
      여자가 성인이되면 결혼을 하는데 남편을 보통 5 ~ 7명 정도를 두고
      남편을 종 부리듯 거느리고 산다 하네요
      가히 여자들의 천국이 아닐수 없어요
      봄, 여름, 가을 3계절은 가축과 양떼를 몰고 초지를 찾아 유목 생활을
      하고 겨울이면 가축을 이끌고 투장판 토담집으로 돌아 오는데
      10평내외의 장방형 가옥에는 위층과 아래층이 있어
      아래층에는 가축과 주방 남편들이 살고 위층에는 부인이 혼자 산다 하는군요
      위층 부인의 침실에는 표범 가죽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침실이 있는데
      이곳으로 일잘하고 말 잘듣는 남편을 하루에 한명씩 골고루 불러들인다 하네요
      그런데 부인의 맘에 들게 하려면 가축도 잘 돌봐야 하지만 사냥도 잘해야 하고
      또 밤일(?)도 잘해야 한다는군요
      그러다 아이를 낳으면 모계혈통에 따라 모두다 어머니의 성을 따르며
      남편의 지위는 찾아볼수 없고 오직 열심히 일하고 부인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전부라 
      하는군요그런데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한번도 남편들끼리 다툼이나 부인의 말을 거역한 
      일이없다는 사실 이지요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고 부인에게 신처럼 맹종하는 남편들만 있을 뿐이래요
      그래서 중국정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일부일처제로 바꿀것을 종용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에 변화의 조짐이 불고 있대요
      주변국 부탄이나 인도부근에서 국경무역이 성행하자
      먼빠이족 특산품인 나무그릇 박달나무 젓가락등 목공예품을 팔러나간 
      먼빠이족 남편들이 물건을 팔고는 돌아오지 않아 부인들의 애간장을 태운다고 하는군요
      이제사 먼빠족 사내들이 사나이로 태어나서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은것을 알게 됐나봐요 ㅎㅎ 
      또 나이지리아의 하우사족은 남편과 살면서도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는 풍습이 있는데
      이를 자가(Zaga)혼인이라 한대요
      첫번째 결혼후 3년이 지나면  부인이 여기저기 다니며 두번째 남편을 물색하는데
      두 번째 결혼도 분명 결혼이므로 새신랑은 신부대금을 지불해야 하고 
      결혼식도 첫 결혼 못지 않게 성대하게 거행해야 한대요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부인이 두번째 결혼을 하면 새남편이 살집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이를 첫번째 남편이 해야 한대요
      부인은 두번째 결혼후 이집 저집으로 두 남편 사이를 왕래하며 잠자리를 같이하는데
      이로써 동가식 서가숙 두 남편의 아내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는군요 
      정말 여자들에겐 천국이 아닐수 없어요
      
       

      ♣세 형제의 아내는 같은 여자 ♣

      ♣인도 록파족의 일처다부제♣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는 위험한 산, 히말라야. 그중 중국과 국경지대에 근접한

      인도 메루고원의 사람들은 우리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가족의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200 여 가구가 모여 지내는 록파족은 오랫동안 일처다부제를 유지하며 평균적으로 한명의

      아내에 두 형제, 혹은 그 이상이 한 가족을 이룬다.

      결국 한 집안의 형제들은 한 명의 여자를 자신의 아내이자 형수로 받아드리는 것이다.

      이런 풍습은 고산지대에서 남자들이 한번 유목을 나가면 한 달이 넘게 집을 비우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한두 사람이 유목을 나가면 남아있는 남편이 집안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 바깥일 등 모든 일은 당연히 남편들의 몫이고,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한가로운 왕비생활을 즐긴다는 록파족,

       

      ♣네팔, 일처다부제의 가주와♣

          (잊혀진 계곡의 신부 가주와)

       

       

       

       

      네팔에서도 접근하기 힘든 지역으로 손꼽히는 훔라 계곡은 이 전설적인 나라의 축소판

      같은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신화와 삶이 교차하며, 다양한 소수 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한다.

       

       

       

       

      이 중 님바 부족은 일처다부제의 관습을 따르고 있다.

      이는 비옥한 토지가 적고 기후가 혹독하기 때문에 상속으로 인해 농지가 분할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습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족들은 한 명의 부인을 중심으로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

      가주와 역시 일처다부제의 전통에 따라 한 가문의 4형제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중에는 "모소족(모서족)"이 있다.

       

      이들의 사회는 모계사회인데, 가족중에 '아버지'라는 위치는 없다.

      중국 윈닌(云南) 성 루오 호 주변에 살고 있는

      이 사회의 가장은 할머니이고 큰딸, 큰손녀가 대를 잇는다.

      아버지나 할아버지, 남편이라는 개념은 아예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표현하는 단어도

      없다. 한 집안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외삼촌이 담당한다.

      외삼촌에게는 자신의 자식을 키우는 것보다 조카들을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어머니가 삶의 중심이기 때문에 자식들은 어머니의 성을 따른다.

      대개 할머니나 어머니가 가장이며, 삼촌(있는경우), 아들, 딸 이 그 가족구성원이다.

      Biological father의 존재는 있으나 그는 같이 살지 않으며, 서너달에 한번 멀리사는

      여자친구의 집에 사나흘씩 머물다 갈 뿐이다.

       

      노동은 주로 여자들이 하며, 경제권과 사회 통제권 또한 여자들이 지니고 있다.

      그럼 남자들은? 남자들은 주로 아주 바쁜 농번기에 잠깐 일을 거드는 것 이외에는

      평상시 놀며 지낸다.

      오히려 여자들은 남자들이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체력'을 다른데 소모하기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회는 '도덕적인' 성개념은 없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남자친구'는 있지만 아무때나

      원하면 다른 이성도 만날수 있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바람'을 피우지는 않으나 여인들의 2층 방 창에는 종종 사다리가

      놓여져 있다.


       

      모소족의 성의식은 그들의 사회구조 만큼이나 독특하다. 이들은 여성의 뱃속에는 이미

      아기들이 있고, 남성은 단지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근친상간이 발생하면 자살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거부하면 동굴에 가둬서 아사를 시킬 정도로 근친상간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확고

      하다.그런데 특이한 점은 아버지와 [ 엄마의 남자친구 ] 딸은 근친상간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금기될 뿐이다.

      모소족 사이에서 결혼이라는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들의 사회에서는 이성간의

      사랑만 있을 뿐이다.

      그 사랑의 감정이 식어 버렸을 경우 두 이성의 연인 사이는 끝나는 것이기에 이들은 무엇

      보다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집안에 힘든 일이나 큰일이 있을 때 부인이 남편을 부를 수 있다.

      남성들은 자신의 자녀를 보러 가는 일도 자유롭지 않다.

      이 또한 여성의 허락이 있어야만 자식들을 보러 갈 수 있다.

      예외적으로 부인이 죽어서 자식들을 돌볼 사람이 없을 때에만 남성들이 자식을 키울 수 있다.

      남성들의 역할이 가장 클 때는 장례식이 있을 때다.

      이들은 마을에 상이 있으면 21일 동안 이를 슬퍼하며 울고 22 일이 되는 날 화장하는 것이

      전통장례의식이다.

      22 일 동안 장례를 치르는 데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때 남성들의 역할은 커진다.

      그렇지만 장례를 주도하고 의식을 치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여성이다.

      남성은 단지 잡일 등 힘쓰는 일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모소족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존재는 어머니만이 아니다. 이들은 꺼무산에 사는 ‘꺼무여신’을

      숭배한다. 이들은 해마다 가을이 되면 ‘취산제’라는 모소족의 최대명절에 꺼무여신을 경배

      하는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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